공공 빅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 추가모집 면접 후기 및 합격!

급하게 준비해서 서류 제출하느라 오탈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죄송합니다)
서류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오잉? 도대체 왜요...?

그리고... 엑셀 파일을 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니 뽑는 숫자는 저렇게 적은데 면접자가 이렇게 많아요...?

심지어 나 시험기간인데...? ;-; 그냥 포기할까... 했다가 같이 근무하시는 분, 지인들이 일단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라도 하고 나오라고 해서 (아니 저기요) 같은 날 기말고사가 있었지만 시험을 포기하고(?) 면접을 봤다. (대충 시험공부 안 했다는 말)

아니 그런데, 내가 설정 바꾸는 법을 모르는데 와중에 뭘 잘못해가지고 10분 전까지 들어오라고 했는데 못 들어간 것이다! 그래서 아... 그냥 시험공부나 할걸... 하고 옷 다 갈아입었는데 전화가 와서 얼른 들어오시라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호다닥 들어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분께 절해야 한다)

암튼 겨우겨우 들어갔고 면접관 목소리가 잘 안 들려서 (실제로 한 문제 못 들어서 대충 앞사람 말하는 거 보고 문제 유추해서 대답함;;) 힘들었다. 아무튼 우리 조에는... 정말 아나운서 같으신 분이랑 대학원생 분이 계셨고 다들 전공자 같아 보였고 나보다 나이도 많아 보이고 경력도 있어 보여서 세상 쭈구리가 되어 버벅거리면서 대답했다. ;-;
마지막에 겨우겨우 정신 차리고 멀쩡하게 대답했더니 면접이 끝났다... 시간은 조금 오버되었고 망했네 망했어ㅠ 하고 나왔는데 오잉...? 왜 제가 합격인 거죠...? 암튼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어요 (큰절)

면접 예상 질문이랑 정리했었는데 똑같이 나왔고 (근데 질문만 써놓고 답은 안 써놔서 그 자리에서 그냥 답했고 기억도 안 난다) (예상 질문 필요하신 분은 메일 남겨주시면 적어드릴게욥)

질문 1. 자기소개 (기억이 없다... 너무 정신없이 들어와서...ㅎ)
질문 2. 데이터 분석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자소서에도 적었던 교내 프로젝트 언급함)
질문 3. 원하지 않는 일만 시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떤 일이든... 다... 필요한 일이다.... (다만 내가 하기 싫은 거 = 너도 하기 싫은 거 라서 너를 시키는 거지 (에라이))라고 답함)
질문 4. 사람들이 다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을 주의 깊게 보고 해결한 경험이 있는가 (맞나? 나는 소속된 단체에서 발생했던 윤리,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했음)
질문 5. 빅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프로세스 (이런 거였는데 나는 전처리라고 답함)

뭔가 하나 더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4번 문제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최대한 다양한 답을 해야 할 것 같았고 그게 꼭 데이터 처리가 아니더라도 단체 생활에서 필요한 나의 역량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무조건 기승전 데이터... 이건 피하려고 했다. 그렇다고 면접을 잘한 건 절대 아님. 내가 생각해도 내가 제일 못했고 이렇게 긴장하는 사람은 아닌데 너무 긴장하고 정신없어서 손발이 달달 떨리고 말을 하도 빨리해서 많이 절었는데도 붙어서 띠용...

아무튼 감사합니다:) 아 근데 그럼 공공데이터 포기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 처리하지... (머리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