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진짜 어디 걷다가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몸만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아무것도 안 하는 걸까. 뭔가 해야겠다. 뭐라도 해야 살 것 같다.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헬스장을 가봤다. 이대로 있으면 그냥 모든 게 다 무너질 것 같아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운동하자고 계속 말했던 친구랑 등록해버렸다. 여러 곳 둘러보고 등록할까... 도 싶었지만 그러면 또 그거에 지쳐서 등록 안 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나는 앞이 훤히 트이고 밝은 곳에서 운동하고 싶었다. (몹시 비싸고... 몹시 넓다... 그리고 몹시 사람이 많은 곳이다) 등록한 날 바로 운동하고 가고 싶었는데 사실 혼자 운동하는 건 아직 조금 무섭기도 하고 (처음이라 기구를 하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