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극후기 3

2021.09.01. 낮공 헤드윅 (렌X유리아)

캐스팅 : 렌, 유리아 스포 있어요:) 자첫이라 내 해석이 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잘못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일단 기억나는 대로 써놔야 자둘이랑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끄적이는 헤드윅 후기:-D 일단 큰 틀로는 렌드윅은 순간을 사랑하고 다시 놓아주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놓아주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 결론은 렌드윅은 토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다(예를 들면 문을 열 때, 처음에는 토미가 자기 얘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다가 나중에는 아웃오브안중 같은 느낌이 강했음). 토미가 자기의 반쪽이라고 했지만 볼수록 헤드윅한테는 토미가 그냥 우연히 맞는 듯 보였던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었고 오히려 토미가 초반에는 아닌 것처럼 보였으나 헤드윅 잊지 못하는..

.../스물셋. 2021.09.02

2021.07.29 모던걸 백년사

지난번에 '로테/운수'를 너무 좋게 봐서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모던걸 백년사'를 보러 갔다. 내용은 1920년의 경희와 2020년의 화영의 이야기이다. 경희는 '인형의 집'을 번역하는 일을, 화영은 이를 연극으로 올리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유일한 연결점이라면 연결점이다. 1920년의 모던걸과 2020년의 페미니스트. 그 100년 사이의 사회적 인식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는 극을 통해 보길 바란다. CAST | 원근영 유주연 정휘욱 이예슬 이효진 박중리 고종승 이진시 후기) 굉장히 1차원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사실 그래서 같이 보러 간 친구는 너무 좋았다고 한다. 적나라하게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의 일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니까. 나는 그래서 더 아쉬웠다. 페미니스트나 인권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스물셋. 2021.08.08

2021.06.30 렁스

믿고 보는 연극열전. 저번 시즌에 못 본 게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 보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전날 결제했다. 자첫이고 이번 시즌은 자막이겠지만 다음 시즌에 또 볼 것 같다. 대사 순서도 기억 안 나고 극 자체도 의식의 흐름처럼 툭툭 던져지니까 이번 후기는 나도 툭툭 써 내려가야겠다. (그냥 정리하기 귀찮았다고 해) 스포 있음 주의!! - 동하 남자는 리트리버같다. 여자가 엄청나게 쏘아붙이고 자기 말만 하는데 대사에서도 그랬듯이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들어주는 거, 그렇지만 너무너무 사랑해서 계속 보고 싶고 알고 싶어 하고 곁에 있어주려고 한느 거 모든 게 너무 사랑스러운 남자였다. 엄청난 리스너인 거지. 나는 나 혼자서도 조잘조잘하는 편이라 완전 여자 재질인데. 인지 여자는 이성적이지만 모순적이고 ..

.../스물셋. 2021.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