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13

2021.09.22. 낮공 헤드윅 (조승우X유리아)

와 미쳤다... 언제 후기를 이제야 쓰다니;-; 사실 요즘 엄청 바쁨+건강 최악이라 있던 관극도 양도하고 난리였음;-; 아무튼 이제야 적는 자둘 헤드윅, 자첫 조언니 후기:) 210922 낮공 헤드윅 Cast : 조승우 유리아 이츠학은 저번에 봤던 유리아 이츠학이었고 저번에 너무 잘 봐서 믿고 봤다ㅎㅎ 그런데 인스타 보니까 수술하신다고 하는데 큰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무대 할 때 전혀 아파 보이지 않으셔서 컨디션 최고인 줄 알았는데... 역시 프로는 프로인가;-; 전체적인 후기로는 조드윅은 쇼뮤지컬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줄 정도로, 이건 뮤지컬 극장에서 열기 아깝다, 이건 고척돔 가야 된다 생각될 정도로 신나고 재밌고 나같이 방방 거리면서 볼 수 있는 극. 그리고 요즘 트렌드나 밈 같은 거 알면 더 재밌게..

.../스물셋. 2021.10.04

2021.09.01. 낮공 헤드윅 (렌X유리아)

캐스팅 : 렌, 유리아 스포 있어요:) 자첫이라 내 해석이 맞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오히려 잘못 봤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일단 기억나는 대로 써놔야 자둘이랑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끄적이는 헤드윅 후기:-D 일단 큰 틀로는 렌드윅은 순간을 사랑하고 다시 놓아주고 다시 사랑하고 다시 놓아주는 그런 사람인 것 같았다. 그래서 내 결론은 렌드윅은 토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았다(예를 들면 문을 열 때, 처음에는 토미가 자기 얘기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다가 나중에는 아웃오브안중 같은 느낌이 강했음). 토미가 자기의 반쪽이라고 했지만 볼수록 헤드윅한테는 토미가 그냥 우연히 맞는 듯 보였던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었고 오히려 토미가 초반에는 아닌 것처럼 보였으나 헤드윅 잊지 못하는..

.../스물셋. 2021.09.02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MMCA (2021.07.21-2022.03.13)

해당 전시는 예약을 하고 입장해야 했다. 뮤지컬 티켓팅으로 단련된(?) 실력으로 다행히 처음 도전하자마자 바로 성공했지만 날씨 눈치게임에서는 처참히 패배하여.... 엄청난 비를 뚫고 다녀왔다. (다녀온 날 이후로 계속 비 온다고 했는데 딱 저 날만 비 왔음. 억울함.) 중간에 집에 갈 뻔했다. 예약한 시간대에 관극 티켓팅이 잡혀서 오픈보다 5분 정도 늦게 입장했고 덕분에 초입에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 사진 촬영이 가능한 전시이다. 하지만 무음 카메라 + 플래시 끄는 관람 예의는 지키면서 촬영합시다^~^ 사전 예약 방법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관람 예약 (kguide.kr)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예약 www.kguide.kr 해당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은 필수이고 현장 구매는 거의 불가..

.../스물셋. 2021.09.02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죽기 전에... 1프로라도 읽어보고 죽어야지... 했는데 1프로는 될 것 같다ㅎㅅㅎ 공연이나 영화로 본 것도 많은데 진짜 책으로 읽은 것만 표시해봐야지 15/1001 1 천일야화 The Thousand and One Nights 2 타케토리 이야기 The Tale of the Bamboo Cutter 3 겐지 이야기 The Tale of Genji 4 삼국지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5 수호지 The Water Margin 6 황금 당나귀 The Golden Ass 7 백기사 Tirant lo Blanc 8 라 셀레스티나 La Celestina 9 갈리아의 아마디스 Amadis of Gaul 10 라사리요 데 토르메스의 생애 The Life of Lazarillo de Tor..

.../스물셋. 2021.08.30

2021.07.29 모던걸 백년사

지난번에 '로테/운수'를 너무 좋게 봐서 같은 제작사에서 만든 '모던걸 백년사'를 보러 갔다. 내용은 1920년의 경희와 2020년의 화영의 이야기이다. 경희는 '인형의 집'을 번역하는 일을, 화영은 이를 연극으로 올리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 유일한 연결점이라면 연결점이다. 1920년의 모던걸과 2020년의 페미니스트. 그 100년 사이의 사회적 인식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는 극을 통해 보길 바란다. CAST | 원근영 유주연 정휘욱 이예슬 이효진 박중리 고종승 이진시 후기) 굉장히 1차원적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사실 그래서 같이 보러 간 친구는 너무 좋았다고 한다. 적나라하게 이런 일들이 우리 주변의 일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니까. 나는 그래서 더 아쉬웠다. 페미니스트나 인권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스물셋. 2021.08.08

2021.08.01. 근황

결국 빅데이터 청년인턴 교육을 선택했고 오늘은 교육이 끝나고 시험을 보는 날이었다:( 오전 7시. 기상해서 호다닥 방을 치우고 벼락치기(이제와서?)하다가 아침밥을 먹었다. 방 치웠다고 배고파졌다. 오전 9시반. 출석을 해아하는데 줌이 또 말썽이다. 으휴... 주인 닮아가지고 또 말썽이야...🤦 결국 어케어케해서 10시에 시험. 당연히(?) 난 공부를 안했고 시험은 망했다. 힣... 시험 다 보고나니까 12시 30분이었다. 배가 안 고파서 밥도 안 먹고 그냥 누워서 프로젝트 걱정만 엄청 하고 있었는데 (좋은 주제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팀원들이 보기엔 아니었나:( 왜 자꾸 다른 주제 얘기를 하지;-;) 다행히 주제 선정까지 끝나고 (오예 내가 낸 주제(사실 안 신남. 망하면 내 책임같음. 부담스러..

.../스물셋. 2021.08.03

Why are you still on your mark?

몸 상태가 말이 아니다. 진짜 어디 걷다가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몸만 그런 것 같지도 않다.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왜 아무것도 안 하는 걸까. 뭔가 해야겠다. 뭐라도 해야 살 것 같다. 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헬스장을 가봤다. 이대로 있으면 그냥 모든 게 다 무너질 것 같아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운동하자고 계속 말했던 친구랑 등록해버렸다. 여러 곳 둘러보고 등록할까... 도 싶었지만 그러면 또 그거에 지쳐서 등록 안 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나는 앞이 훤히 트이고 밝은 곳에서 운동하고 싶었다. (몹시 비싸고... 몹시 넓다... 그리고 몹시 사람이 많은 곳이다) 등록한 날 바로 운동하고 가고 싶었는데 사실 혼자 운동하는 건 아직 조금 무섭기도 하고 (처음이라 기구를 하나도 ..

.../스물셋. 2021.07.22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다큐멘터리 영화.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는데 나에게 "다큐=졸린 것"이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섣불리 시도해보지는 못했던 장르였다. 그러던 요즘에 넷플릭스에서 하는 여러 다큐멘터리(자연, 예술 분야에 재밌는 게 참 많더라고요)를 보고 이 영화도 도전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고 JR과 바르다의 나이 차이가 무색할 만큼 나도 저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평범'하다는 것이 절대 '평범'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여러 생각을 하게 했고 참 좋은 소재가 많은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장면 (순서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기억에 나는 순서대로) 1. 시작 부분에 우연히 마주치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고 "멋진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는 게 난 ..

.../스물셋. 2021.07.16

2021.06.30 렁스

믿고 보는 연극열전. 저번 시즌에 못 본 게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 보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전날 결제했다. 자첫이고 이번 시즌은 자막이겠지만 다음 시즌에 또 볼 것 같다. 대사 순서도 기억 안 나고 극 자체도 의식의 흐름처럼 툭툭 던져지니까 이번 후기는 나도 툭툭 써 내려가야겠다. (그냥 정리하기 귀찮았다고 해) 스포 있음 주의!! - 동하 남자는 리트리버같다. 여자가 엄청나게 쏘아붙이고 자기 말만 하는데 대사에서도 그랬듯이 뭐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 가만히 들어주는 거, 그렇지만 너무너무 사랑해서 계속 보고 싶고 알고 싶어 하고 곁에 있어주려고 한느 거 모든 게 너무 사랑스러운 남자였다. 엄청난 리스너인 거지. 나는 나 혼자서도 조잘조잘하는 편이라 완전 여자 재질인데. 인지 여자는 이성적이지만 모순적이고 ..

.../스물셋. 2021.07.01

2021.06.27 낮공 맥베스 트라이아웃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해서 단독 콘서트도 보러 갔었던 정재일 작곡가 겸 음악감독님께서 이번에도 좋은 작품을 하신다기에 취소표를 잡아서 가게 되었다. 내용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해서 책도 급하게 구해서 읽다가 갔다.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지 않는 캐릭터들이 있어서 이건 내가 책을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지만 아무튼, 공연 자체는 정말 신박했다. 음악극이라고 하기엔 연기가 너무 돋보였고 연극이라고 하기엔 대사가 묻힐 정도의 음향이었다. 무대 왼쪽에는 음악감독이, 오른쪽에는 배우가 앉아서 진행되었다. 두 분 모두 극에서 연기를 하셨는데 그게 그렇게 짜릿할 수가 없다. 극은 총 10개의 씬이 토막토막 나뉘어 70분 동안 진행되었다. (말이 70분이지, 80분 공연한 듯) 트라이아웃이라 사실..

.../스물셋.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