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기관 배치까지 어떻게 진행되는지 작성했었는데 이제 기관 배치 이후 후기를 가져왔다.
일단... 나는 점수가 높지 않았고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아래 ↓) 희망하는 기관은 너무 경쟁률이 쟁쟁한 곳들만 적어서 가장 많이 뽑는 서울권 NIA에 배치받았다.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후기 (교육, 프로젝트, 기관 배치) (tistory.com)
공공빅데이터 청년인턴 후기 (교육, 프로젝트, 기관 배치)
이전에 면접 후기 이후에 약 3달이 흘렀고 이렇게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후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후기는 전체 후기가 아닌, 교육과 프로젝트 그리고 그 이후, 기관 배치까지의 후기이다.
noey.tistory.com
서울권 NIA ?
가장 많이 뽑아서 가장 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당연하다. 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장소는 공간 대여하는 곳이라 1조에 4명씩 10조 이상이 있었고 2조가 한 층을 사용하는 식이었는데 중간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었으니 한 70명 정도가 한 층 한 공간에 있다는 것만 조금 불편했고 감시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자율적인 분위기에 같은 조가 아니면 아웃 오브 안중인 곳이라 다른 불편은 없었다. 이곳은 4개월 근무 동안 2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자율과제와 지정과제인데 자율과제는 이전에 했던 것처럼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그것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다. 해당 과제를 공모전에 제출해도 되는데 아쉽게도 우리는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수상한 조도 있는 것 같았다. 지정과제는 NIA에서 구청이나 특정 기관과 협업하여 해당 기관에서 원하는 과제 주제를 주고 (데이터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해당 주제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뭘 하셨나요 ?
자율과제는 선지로 준 과제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골라서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조금 그렇고 시군구 단위로 진행하는 정책을 행정동별로 군집화 분석을 진행해서 실제 정책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던 분석이었다.
지정과제는 정말... 덕후는 너무나도 감격스럽습니다... '예술의전당'에 선정되었습니다... (정말 코치님은 신이애오...)
아무튼 일에 치여 관극을 하지 못하던 연뮤덕은... 실제로 관객 데이터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내가 원하던 마케팅 방향성을 제안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흥분)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분석해서 88페이지의 제안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걸 과몰입이라고 하고 광기라고 부르죠... 아무튼 다른 조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큼큼... 사실 이렇게 열심히 안 해도 되는데 혼자 과몰입했다. 아무튼 그렇게 고객 CRM을 실제로 해보았고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던 과제다.
그렇다... 그렇게 감사장이 날아왔고... 처돌이의 광기를 예술의전당이 인정해주었다... 그렇게 나는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프로과몰입러가 되어버렸다. 다이어리랑 달력, 포스트잇도 선물로 받고 명함도 여러 개 받았더랬찌.... (연락 주세요.. 준비된 인재(라고 쓰고 과몰입러라고 읽는ㄷ..) 여기 있어요)
일만 하나요?
놉! 이 활동에서 정말 좋았던 점이 이건 데요, 취업을 적극 권장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휴가에 굉장히 넉넉합니다(?)
예를 들어 1회에 한해, 면접을 보러 가도 되고 빅데이터 관련 자격증 시험을 1달에 1번 무상 휴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능한 사유들이 있었는데 아주 잘 사용했다.
2개의 과제를 모두 끝낸다는 전제 하에, 다른 개인적인 업무를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 조의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들으시는 분도 계셨고 뉴스 기사를 엄청 많이 보기도 했고 주식 얘기도 하고 GSAT 공부하는 분도 계셨다. 나는 자격증 공부를 했고 ADsP 자격증을 땄고 사조사 필기 합격을 했다. 다른 조에서는 취업해서 일을 그만두시는 분도 계셨을 정도로 엄청 자율적인 분위기이다. 오히려 여기 있을 때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것 같다. (아니 저기여;;)
이건 아쉽다 하는 것들 있나요 ?
아무래도 제안까지가 최종이다 보니 결과물이 없다. 실제 회사에서처럼 나의 의견 제시가 어떤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의 경우 3차례 방문해서 어떤 분석을 원하는지, 어떤 데이터가 있는지 확인하고 실제 분석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없는 팀이 더 많았고 결론적으로 피드백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치님들도 근무 관련해서 코치님들이지, 분석 결과에 대한 코치님들이 아니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근무 기간... 4개월... 어디에 쓰기 민망한 수치라는 게 가장 아쉬웠던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활동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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