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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01. 광고이야기 | 땡겨요 & 배달의민족 & 쿠팡이츠

noey_ 2022. 7. 30. 09:37

배달을 많이 먹지는 않지만 배달업계의 광고가 아주 흥미로워 첫 이야기로 가져와보았다. 

 

금융사 최초 배달주문 플랫폼인 신한은행의 '땡겨요' 광고.

https://youtu.be/VosW6VBv4lM

(왼) 땡겨요 (오) 배달의민족 [출처: 유튜브 광고 캡쳐]

 

'배달의민족'이 처음으로 배달의 민족의 언어유희를 이용한 광고를 패러디하여 만든 '땡겨요' 광고는 광고모델을 싸이로 하여 배달의민족을 저격하며 민족대이동을 언급했다. 저격광고를 이용하여 이목을 끄는 것은 성공했다고 본다.

 

강점 

1. 업계 최저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 제공.

기존 배달앱의 경우 10~15%대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반면, 땡겨요는 2%의 수수료와 주문당일 입금이 가능해 ‘착한 플랫폼’으로 통하고 있다. 

2. 선정산 서비스 [카드매출대금에 대해서 먼저 정산을 해주는 시스템] 제공.

3. 단골관리 기능 제공.

기존 경쟁사들과 달리 소상공인에게 정보를 개방하는 것이 기본 정책이다. ‘My 고객서비스’는 단골관리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입점 시 최초 2개월간 매월 10만원의 나눔지원금(사장님지원금)을 제공해 사장님이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타겟팅해 할인쿠폰을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다.

4. 일부 지역에서 지역화폐 결제 가능. 

 

약점 

1. 가맹점 수 부족. 현재 땡겨요의 가맹점 수는 2만7000여 개 수준으로, 내년 말까지 약 8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나, 배달의민족 등록 업체 수가 24만~30만개라는 점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2. 서울 일부지역으로 한정된 서비스. 서울 전역을 넘어 부천·부산시 4개구로 넓히고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있지만 전국적이지는 않다.

3. 레드오션이다. 너무 막강한 배달 회사들이 많다. 

 

효과

배달 앱 ‘땡겨요’ 월간 이용자(MAU)는 올해 1월 1만8462명에서 6월 말 기준 15만7000명으로 증가. 하지만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MAU가 각각 1999만명, 746만명, 438만명인 것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기는 하다. 

 

생각 POINT

아직까지 규모가 크지않기에 실제로 업계에서 그렇게 크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한다. 배민의 사용자 1999만명에 한참 못미치는 수치이면서도 업계 1위 배민(시장점유율 57.7%)이라는 점에서 영향력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땡겨요가 시장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것, 가맹점 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초기이다보니, 할인 혜택으로 인해 초반에 몰리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가맹점 수를 유지하여 사용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아무래도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보니, 궁극적인 목표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신한은행의 고객 확보가 목표인가, 플랫폼의 성장이 목표인가의 문제인데, 결론적으로 금융회사의 플랫폼이다보니, 다른 배달 플랫폼보다 금융 쪽에 포커스를 두어야 할 것으로 본다. 즉, 자영업자와 배달업 종사자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이기에 궁극적인 목표를 놓쳐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땡겨요 사업자 대출'과 10월 출시한 대달대행 플랫폼 생각대로와 제휴한 라이더 대출 상품과 연계했고 3월 일반 금융 소비자를 위한 '땡겨요 적금'이 출시되었다. 즉, 땡겨요 플랫폼은 단순한 배달플랫폼이 아닌 금융상품을 가입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다른 배달 플랫폼과 차별점이 있고 이 점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쿠팡이츠의 저격에 수고했상으로 보답하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도 넘었다…저격 당한 배달의민족 광고 패러디 수고했상 박한신의 커머스톡 | 한경닷컴 (hankyung.com)

 

"쿠팡이츠, 도 넘었다"…저격 당한 배달의민족 '광고 패러디 수고했상' [박한신의 커머스톡]

"쿠팡이츠, 도 넘었다"…저격 당한 배달의민족 '광고 패러디 수고했상' [박한신의 커머스톡], 박한신 기자, 경제

www.hankyung.com

쿠팡이츠의 옥외광고

쿠팡이츠가 "우아한"이라는 문구, 민트색, 폰트, 배달의민족 핼멧을 쓴 캐릭터 등을 사용하며 배달의민족 고객을 쿠팡이츠 고객으로 포섭하기위한 옥외광고를 걸어두어 논란이 되었다. 

이에 배달의 민족은 '2021 배달의민족 패러디 어워즈'에서 쿠팡이츠에게 수고했상을 수여하며 재치있게 대응하였다. 

 

업계 1위이기에 많은 저격 광고가 있지만 배달의민족답게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으며 역으로 홍보하는 방식이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었다.

앞으로 배달의민족이 저격광고를 대응하는 방식과 더불어 이 시장에서 적자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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